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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편지_PM

[PM 3기] 04.이래서 PM코스 하는구나? - PM 부트캠프 후기 & 실전 프로젝트 기획 회고

    📢  목차 보고 가시는 거 어때요? : )

             PM 코스에 합류하기까지의 과정!
                   PM 코스를 선택하게 된 계기
             실전 프로젝트,, 너 힘든 친구였구나
                  문제 정의하고, 가설 수립하고, 솔루션 ㅌ타,,탁!
                  솔루션까지 나왔으니 이제 구체화해야겠지?..

역기획 프로젝트, 서비스 퍼널 개선 프로젝트와 같은 미니 프로젝트를 거쳐서 실전 프로젝트의 기획 과정이 끝났다.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역시나 미니 프로젝트보다 깊게 고려해야 했고, 하나하나 사소한 것까지도 우리의 생각이 들어가야 했다. 머리가 터질 것 같다는 생각과 똑똑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다는 현실을 느꼈던 실전 프로젝트 기획 과정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

PM 코스에 합류하기까지의 과정!

기획 단계의 회고를 적기 전, PM 코스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적어볼까 한다. 나는 IT 계열과는 전혀 상관없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어린이집 교사 생활을 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를 하였다. 유아교육 관련 직무와 안 맞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이 많았던 상담심리에도 경험해 보고 싶어 심리학도 배웠다. 심리학 학사까지 취득한 내가 왜 PM코스를 듣고 있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사실 PM이라는 직무를 알고, ‘PM이 되겠다’ 다짐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PM이 되기로 결심하고, PM 코스에 합류하게 된 것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던 지인과의 대화에서 시작한다. 당시 지인은 팀원 없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프로젝트에서 만들고 있는 서비스를 써보고, uiux 관련 피드백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다 나는 ‘이렇게 개발을 하지 않고, 피드백을 주는 그런 직업은 없나?’라고 툭 던진 말에 지인은 ‘있을걸?’이라고 답한 이 작은 대화에서 나는 PM이 되기로 결심하였다. 이후 PM의 직무와 역량에 대해 알아보고, 개발자의 부트캠프와 같이 PM도 부트캠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많은 PM 부트캠프를 찾아보았다. 내가 항해99에서 운영하는 PM 코스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으로 진행

위의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나는 PM이라는 직무도 몰랐을 뿐더러, IT 계열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공과 직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IT의 기본 지식조차 몰랐다. 그래서 더 실무에서는 PM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지식이 아예 없는 채로 시작하는 게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커리큘럼을 보고 난 뒤 PM 코스로 해야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프로젝트 위주로 하되, 제공 해주는 IT 관련 자료도 있었고, 매주 강의를 통해서도 PM에게 필요한 지식,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서비스 론칭!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도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찾으며, 기획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까지 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PM 코스에서는 실제 서비스를 론칭하고, 개선하는 과정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실제 서비스를 론칭하는 게 아니라 미니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나의 역량을 키우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 내가 참여해 기획부터 개선까지 해본 나의 서비스를 론칭해봤다는 것은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서비스를 론칭할 것인지, 사람들이 찾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도출해 MVP를 출시한 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까지 한다는 것은 나에겐 먼 미래였기 때문이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

다들 그렇듯 부트캠프를 수강하는 이유는 취업 또는 이직이다. 나 또한 그랬기 때문에 부트캠프 수강을 마친 뒤 취업이 될까? 라는 의문만 가지고 있었는데, 항해99 PM 코스는 이력서 코칭을 해줄 뿐 아니라 면접 트레이닝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부트캠프 끝났어요!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커리어 매니저님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관리해 주신다는 것.. 너무 매력적이었다. 못 믿으시겠다구요? 저도 그랬지만, 지금은 운영진분들 굉장히 신뢰 중입니다.. ㅅ..사..사려 깊으신 분들..
 
PM 부트캠프에는 국비 지원 코스들도 있지만,  큰 돈을 내면서 항해99 PM코스를 선택했던 3가지 이유다. PM에 대해 알고, 프로젝트를 해봤다는 경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PM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고 PM의 실무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PM코스를 들으면서 잘 선택했다고 느끼는 점도 있다. 그건 매니저님들이 굉장히,, 수강생 관리에 진심이시다. 공지는 물론, 관련 아티클을 보충/추가해 주시거나, 과정은 잘 따라가고 있는지와 같이 수강생들한테 관심이 많으시고, 언제든 슬랙을 통한 소통이 가능하다. 다른 부트캠프를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매번 감동이랄까..(근데 그거 아세요? 내돈내산입니다... 인증도 가능ㅎ)주책은 그만 떨고 이제 실전 프로젝트에 관련해 이야기해 보겠다!
 


실전 프로젝트,, 너 힘든 친구였구나

우선 실전 프로젝트는 8주 동안 기획, 개발, 개선, 회고로 진행되고, 각각의 과정에서 필요한 생각을 정리하고, 문서화할 수 있는 마일 스톤을 제공해 주신다. 마일 스톤을 토대로 잡고 챡챡챡- 진행하면 되지만, 말이 쉽죠. 그게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아요..^_^ 그래도 마일스톤이 없었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 나갈지 방향조차 못 잡고, 헤맸을지도 모른다.(물론, PM을 전혀 모르던 본인만의 생각입니다.) 이렇게 매주 마일스톤을 달성하기 위해 화, 목에 팀원들과 모여서 의논해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틀을 잡아가고, 질문이 생길 때는 함께 상주해 계시는 주니어 멘토님께 총총 달려가 질문을 와르르 쏟아내면 주니어 멘토님께서 답변과 함께, 본인이 생각하시는 다른 방향도 제시해 주신다. 주니어 멘토님이 어떤 방향이나 솔루션, 대안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실 때 항상 ‘이러한 방법도 있다는 것을 제시해 드릴 뿐 정답은 아니니, 다른 멘토님께도 여쭤보고 여러 의견을 들어보셨으면 한다’라는 말을 덧붙여 주신다. 세심하셔,, 어쨌든 이렇게 화, 목요일 팀원들과 의논하고, 멘토님께도 여쭤보며 완성되는 한 주의 마일 스톤을 토요일에는 현직 PM 멘토님의 피드백 시간을 가진다.
 

기획 단계의 마일스톤

문제 정의하고, 가설 수립하고, 솔루션 ㅌ타,,탁!

먼저 우리 팀은 각자 주제나 문제를 생각해 온 뒤,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아이데이션, 초기 기획 단계를 2주 넘게 고민했다면 믿으실 수 있나요?..)연인&이별, 소개팅, PM 사전 등등이 나왔는데 그중 연애하는 과정에서 가치관을 잘 몰라서 생길 수 있는 문제와 솔루션을 생각하다가 <연애→싸움→이별→반려동물과의 이별> 로 발전되어,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반려동물과 사별을 하게 됐을 때 추모할 수 있도록 돕고,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였다.
 
반려동물의 사별로 인한 비애는 인간과의 사별로 인한 비애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이 감정을 표출하기 힘든 환경이며, 그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 우리는 <펫로스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감정을 표출하지 못해서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에 오래 걸린다> 라는 문제를 정의하였다.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과 사별을 한 사람들을 메인 타겟으로 잡았으며, 여러 가지 자료를 조사해본 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1,262만명) 중 적어도 38.25%는 죽은 반려동물에 대한 추모와 애도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매달 1회 이상 방문할 것이다.> 라는 가설을 수립하였다.
 

2022년 장묘시설 로이힐즈; 반려동물 양육 관련 설문조사

 
이러한 문제와 가설을 수립한 뒤 여러 솔루션을 도출해 냈다.

•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 sns 형태의 반려동물의 추모 공간이 있으며, 타인들과 댓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음
•  키우던 펫이 세상을 떠났음을 알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부고장
   → 반려동물의 정보와 사진으로 정적 페이지를 꾸민 뒤, URL 링크를 공유받은 지인들과 함께 추모할 수 있음
죽은 나의 반려동물과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편지서비스
   → 반려인이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편지를 보내면, ai를 이용해 답장을 받을 수 있음

 
이렇게 3가지의 솔루션을 도출해내고, 각 솔루션에 대해 정말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이 서비스가 우리가 정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이용할 서비스가 될 수 있을지’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너,,무 많았다. 사실 솔루션을 도출하기까지 ‘우리가 펫로스 주제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주제였기 때문이다. 분명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많고, 펫로스에 대한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이 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가지 솔루션 중 어떤 솔루션을 하는 것이 맞을지에 대해 팀원들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눈 뒤, 편지 서비스에 의견이 기울여졌다. 하지만 반려인이 감정을 표출하고, 편지를 보내고 싶어 쓴다고 해도, ai에게 답장을 받는 것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해 소통하던 중 솔루션 설문조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간단한 정보를 적고, 솔루션에 대한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였고 간단히 편지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한 뒤 설문조사를 배포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가 도출하였던 편지 서비스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답장의 진정성을 우려하는 답변도 있었지만, 따뜻하고 위로가 될 것 같다는 답변도 있어 설문 조사의 답변과 멘토님의 피드백을 토대로 ‘개인화된 정보를 반영해서 답장의 퀄리티를 높이자’라는 결론이 나왔다.

솔루션까지 나왔으니 이제 구체화해야겠지?..

이렇게 길고 길었던 초기 기획 단계가 끝나고, PRD 작성부터는 사실 쑥쑥 진도가 나갔다. PRD(제품 요구사항 정의서)란 프로덕트에 반영하고자 하는 요구사항을 담은 가이드 문서인데, 초기 기획 단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이미 어떻게 할지 틀을 짜 놓은 상태라 비교적 쉽게 진행되었다. 조금 어려웠던 점은 우리가 개발을 웹플로우(노코드툴)로 진행하다 보니 ‘우리가 생각한 기능을 웹플로우에서 구현할 수 있는지’ 정도의 질문만 있었다. 우리가 기획 단계를 마칠 때쯤에는 화, 목에 웹플로우 멘토님도 들어오셨기 때문에 우리의 궁금증은 빠르게 해결될 수 있었고, 구현되지 않는 기능들은 빠르게 다른 대안들을 찾아 PRD를 완성했다. PRD 작성과 동시에 IA도 함께 작성하였고, 완성된 PRD와 IA는 다음 이미지와 같다.

PRD

 

IA

PRD와 IA까지 작성한 뒤, 유저 플로우 차트와 와이어 프레임까지 완성해보았다. 플로우 차트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을 기호, 도형으로 표현한 것인데, 빠르고 명확하게 프로세스를 확인할 수 있다! 유저 플로우 차트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은 유저들이 이탈할 수 있는 과정을 알고, 어떤 식으로 기획했을 때 최소한의 이탈이 생길 수 있을까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유저 플로우 차트를 작성하며, 최소한의 이탈만 일어날 수 있도록 방안들을 생각해 보고, 의논해 볼 수 있는 과정을 가질 수 있었다. 그 후 와이어 프레임을 통해 우리 서비스의 대략적인 모습을 그려보았다.

유저 플로우 차트
와이어 프레임 초안

이렇게 우리의 실전 프로젝트 기획 단계가 마무리되었다. 개발 단계로 들어선 지금 기획 단계의 회고를 쓰며 느낀 점은, 정말 너무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은 단계였다.. 라는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다. 미니 프로젝트 때도 고려할 점은 많았지만, 실전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하다 보니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했고, 그만큼 다양한 의견이 많이 나왔다는 것.. 당시에는 많은 것을 고려하고, 생각해야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기획을 처음 했을 뿐 아니라, PM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자체가 힘들었던 것 같다.
 
실전 프로젝트 팀원분들은 본 코스에 들어오기 전 사전 스터디를 같이 했던 팀원분들인데, 이 분들과 함께여서 행복했다.. 미니 프로젝트에서는 ‘혹시 내가 이야기함으로써 프로젝트가 틀어질까, 방향이 달라질까’하는 걱정에 말 못 했던 의견들도, 사전 스터디를 함께 했던 분들이라 그런지 훨씬 이야기하기 편했다. 의견이 다른 팀원이 있다면,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려고 했다는 점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나의 의견을 근거 있게 이야기하는 역량이 길러졌다.
 
이러한 팀원들 덕분에 크게 힘든 점은 없었으나, 솔루션을 확정 짓고 난 뒤 ‘진짜 이 솔루션을 하는 게 맞을까?’ 걱정했을 때, PM 멘토님이 지나가듯 해주셨던 설문 조사도 좋은 방법이라는 말이 생각나서 설문조사를 했었다. 하지만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서도 확신이 서지 않았던 우리는 설문조사의 답변을 토대로 멘토님께 DM을 보낸 적이 있었다. 멘토님이 참여하시지 않는 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길게 답변을 주셨던 게 기억난다.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아이데이션, 유저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갈피를 못 잡던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그리고 당시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한 사람들이 과연 우리의 서비스를 쓸까? 대중적인 주제의 서비스로 유저를 이끌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 멘토님이 보내주셨던 DM에는 “많은 고객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혹은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숨겨진 니즈를 발견할 때 혁신이 생깁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이 문장을 보고 난 뒤 우리가 기획한 서비스에 대한 확신이 생겼었다. 이제야 4개의 과정 중 기획이라는 한 과정이 끝났으니, 우리의 서비스에 자신감을 가지고 진행하되, 너무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서 개발, 개선, 회고까지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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