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회고를 쓰러 블로그에 들어왔다. 회고를 써야겠다! 마음은 한참 전에 먹었지만, 이제서야 쓰고 있는 나의 부지런하지 못함에 반성하며 무지개편지의 여러 가지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뿌듯했던 바이럴, 사람들이 무지개편지를 알아?
pm코스가 끝난 후 런칭에 지쳤던 우리는 답장을 쓰며, 무지개 편지에 대한 부담을 조금 내려 놓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무지개편지를 이용했던 유저분께서 개인 블로그에 무지개편지에 대한 글을 남겨주신 걸 보게 되었다. 전혀 예상도 못하고 있었던 일이었기에 놀랐고, 감사하기도 했다. 위로를 받으려 들어오신 유저분들 덕분에 오히려 우리가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뿐 만 아니라 어느샌가 유튜브를 보고 왔다는 유저분들이 있어 찾아봤더니, 유튜브 숏츠를 통해 아이의 이야기와 무지개 편지를 통해 위로받았음을 알리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이렇게 사용해주시는 것만 아니라, 하나의 개인 컨텐츠를 만들어 우리의 서비스가 알려진다는 것이 뿌듯하고, 너무 감사했다. 또한 고객 만족도 조사 링크를 통해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서비스 중단하지 말고 계속 운영해주세요.' 라는 유저들 덕분에 새로운 무지개편지를 만들게 되었다. 더 나아진 무지개편지는 아직까지 곳곳에서 바이럴이 되고 있다! 갑자기 회원가입 수가 늘어나거나, 새사용자 수가 많아졌을 때 찾아보면 유저분이 카페에 글을 올려주셔서 또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시곤 한다.
지금처럼 많은 분들이 무지개편지를 사용하시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셨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더 알려지도록 열심히 해야겠지?
사이트 이전? 그건 사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사이트 이전,, 쉬울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처음보다는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그건 내 착각^_^,,
처음 무지개편지를 기획할 때 놓쳤던 부분들을 기획하고, 더 꼼꼼히 하는 느낌이라 어렵지만 재미는 있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한 번 해봤던 기획이라 아쉬웠던 부분들을 추가하고, 고치면 좋을 점들은 수정하며 기획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에는 시간제약, 리소스 때문에 있었으면 했던 기능들을 과감히 다 쳐냈던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개발자분들도 들어오시면서 조금 더 서비스다운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무지개편지를 새로 기획하고, 확장을 준비하면서 사소한 테스크에도 재미를 느꼈다! 회사에 다니지 않지만, 일을 하며 보람을 느낀달까..! 물론 할 일들이 몰려오면 부담을 느끼고, 빨리 쳐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일정을 어느 정도 계획하고 움직인다면? 하나의 일을 끝냈다 ! 또 새로운 걸 배웠다! 하는 뿌듯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이렇게 사소한 테스크에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한 거 같다! 또 팀원분들이 다 현업에 계신 분들이라 더 배울 점이 많다, 대신 혼나는 부분도 많다는 점,, 그래도 긍정적 상처가 생기는 느낌이라 잠깐은 속상해도 성장한다는 사실이 기분은 좋다!
이번에 배운 점은여..!
1. PM이 아닌 다른 직군의 분들과의 소통 방법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점 !
이전 무지개편지는 PM분들만 있었고, 회의하고 함께 기획하며 다른 직군의 분들에게 내가 기획하게 된 배경이나, 이유 등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기획이 많았다. 하지만 무지개편지 이전을 하며 개발자, 디자이너분들이 들어오시면서 내 기획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드려야 했다. 하지만 내 기획, 생각을 설명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기획을 했던 내 입장에서 설명하다보니, 설명이 짧아지고 문서를 읽은 분들은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점들도 현업에 계시는 팀원분께 피드백을 받고,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좋을지 들을 수 있었고, 개발자 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고쳐나갈 수 있었다. 개발자, 디자이너 분들 뿐 만 아니라 상대방이 내 생각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것을 연습했고, 이전에는 빨리 이야기해드려야지! 라는 마음이었다면, 현재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내 생각을 이해하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소통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2. 조금 더, 더더 딥다이브 하기
위 문단에서 언급했다시피 나는 기획을 팀원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깊게 딥다이브해서 오로지 혼자 생각할만한 기획이 없었다. 팀원들과 했던 기획을 혼자 생각해볼 생각은 더욱 더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팀원들과 테스크를 나누어 한 테스크에 한 명의 PM이 도맡아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딥다이브하는 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처음 기획을 해서 피드백을 받았을 땐, 물어보시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한 생각까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물쭈물하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현재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는 시간이 늘었다! 사실 생각하고 보면 너무 별 거 아니지만, 아직 고민해야 할 것이 한참 남았음에도 '이렇게 생각하면 끝아닌가?, 더 생각해야 할 것이 남아있나?' 생각했던 과거의 나와는 크게 달랐다.
물론 현재도 '더 생각해야 할 건 없어?'라는 질문은 나에게 한다. 정말정말 내가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변수까지 생각해본 뒤, 나에게 던지는 마지막 질문이며, 이 질문에 '그런듯' 이라는 대답이 나올 때 피드백을 받는다! 자신있게 '그렇다' 대답할 때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런듯' 일 때 들고 가는 이유는 내가 놓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에게는 '그렇다' = '그런듯' 이지만, 난 아직 배울 점이 한참 많고,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앞으로는..
1. 긍정적 상처, 피드백은 성장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 들이기!
물론 현재도 그러고 있지만, 현업에 가서는 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피드백이든 정답이 아닐 순 있지만, 정당한 피드백이라면 수용하고, 내 역량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작은 피드백이라도, 거기서 오는 인사이트의 크기는 클 수 있으니 흘려듣지 말기! 이렇게 좋은 피드백을 수용하다보면 훨씬 성장해있겠지!.....
2. SQLD 자격증 취득하기!
무지개편지 이전을 하며 매주 데이터 회고를 맡아 진행 중이라, 내가 보고 싶은 데이터는 쿼리로 조회를 해서 보고있다. 하지만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서 막힐 때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SQLD 자격증이 PM을 하는데 큰 영향을 줘? 취직에 도움이 되나요? 하면 잘 모르겠지만, 내가 공부하고 쿼리를 짜고 데이터를 보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 데이터를 볼 때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종종 들기 때문에, SQLD 공부를 하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3. PM 관련한 책 읽기......
사실 지금도 읽고 있는 책이 있지만, 책은 아직 나와 친하지 않기 때문에 완독하는 시간이 걸린다.. 내 목표는 읽고 있는 책은 SQLD 자격증 취득 전까지 읽고, 그 이후에는 팀원분이 추천해주셨던 책을 읽어보고자 한다. 팀원분도 추천 받아서 읽었지만, 진짜 좋다고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하고, 읽는 연습을 해야 계속 읽을 수 있으니까...
일단 목표는 여기까지..! PM코스 이후에도 회고는 열심히 쓰자! 했던 다짐과는 다르게 6개월만에 회고를 썼으니까, 앞으로는 회고도 열심히.. 길게 안써도, 조금 자주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 길게 안 쓰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 길게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그럼 다음엔 내가 기획했던! 테스크가 마무리되면 회고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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